2024년,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온 후이(HUI). 그가 선보인 타이틀곡 ‘Hmm BOP’은 지금까지의 음악과는 결이 다른, 파격적이면서도 유쾌한 에너지를 담은 곡이에요. 이 곡은 퍼포먼스와 사운드, 메시지 모두에서 ‘후이’라는 사람의 매력을 극대화한 결과물로 K-POP 팬들에게는 큰 즐거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안겨줬죠. 이번 글에서는 ‘Hmm BOP’의 음악 스타일, 가사에 담긴 메시지, 퍼포먼스 포인트, 그리고 후이의 아티스트로서의 새로운 방향성까지 모두 깊이 있게 풀어보려 합니다.
음악적 분위기 – 그루브, 펑크, 팝이 섞인 유쾌한 실험
‘Hmm BOP’은 처음 들었을 때 “이게 뭐지?”라는 호기심을 자극해요. 그리고 두세 번 반복해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멜로디가 머릿속을 맴돌고, 중독성 있는 훅이 입에서 절로 나옵니다. 음악적으로는 디스코-펑크 기반의 신스 팝 느낌이 강하고, 베이스라인과 브라스 사운드, 그리고 후렴의 음절 반복 구조가 청각적 재미와 퍼포먼스의 여지를 동시에 부여하죠.
‘Hmm BOP’이라는 제목 자체가 의미 없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음악에서 리듬과 자유로움을 즐기자는 표현이에요. 즉, 단순히 들리고 느껴지는 걸 그대로 즐기자는 것.
가사 분석 – 의미보다는 에너지, 그 자체가 메시지
‘Hmm BOP’의 가사는 하나의 서사라기보다는 리듬감과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춘 반복적이고 간결한 구조예요.
대표적인 가사 구절을 보면서 그 안의 의미를 살펴볼게요.
“Hmm BOP! 너를 보면 심장이 Boom Boom”
→ 클래식한 리듬 사용과 현대적 표현의 결합. 상대방을 보면 자동 반응하는 감정의 폭발을 음절 중심의 의성어로 표현해 귀엽고 직관적으로 다가와요.
“날 따라 해 봐요, 한 번 더 Hmm BOP”
→ 단순히 음악을 듣는 걸 넘어서 같이 몸을 움직이고 흥얼거릴 수 있게 만드는 구성. 이는 공연에서 관객 참여를 유도하기에 최적화된 구조예요.
“생각하지 마, 그냥 흔들어봐”
→ 이 곡의 핵심 메시지. 계산과 의미를 내려놓고 순수하게 즐기자는 초대장이에요. 요즘처럼 복잡한 시대에 ‘생각 없이 즐길 수 있는 감각’은 오히려 가장 현대적인 해방감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이 곡의 가사는 리듬에 몸을 맡기고 본능적으로 즐기자는 매우 원초적이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어요.
퍼포먼스 포인트 – 후이의 무대 장악력, 제대로 터졌다
‘Hmm BOP’의 퍼포먼스는 완전히 새로운 후이의 발견이었어요.
그동안은 보컬리스트이자 작곡가, 프로듀서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번엔 댄서이자 연기자, 퍼포먼서로서의 매력이 무대 위에서 강하게 드러났죠.
핵심 포인트:
- 코믹하고 자유로운 표정 연기 – 카메라를 보는 눈빛이 살아 있어요
- 절도 있는 리듬감 – 팝핀 요소와 디스코 스텝의 조화
- 손동작 중심의 중독적인 포인트 안무 – 따라하기 쉬움
무대에서의 후이는 과장되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를 풍부하게 전달하고, 관객과 소통하는 법을 아는 아티스트예요.
특히 팬들과 함께 “Hmm BOP!”을 외치는 순간에는 무대와 관객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공연’이 아닌 ‘놀이’가 되는 마법이 펼쳐져요.
후이라는 아티스트의 변화 – 진지함 속의 유쾌함
후이는 그동안 펜타곤(PENTAGON)의 리더이자 ‘Shine’, ‘Naughty Boy’, ‘Daisy’ 등 수많은 명곡을 만든 작곡가로 인정받아온 아티스트예요. 그러나 그는 단지 진지한 음악가로만 남지 않았어요. ‘Hmm BOP’을 통해 가볍고 유쾌하면서도 정교한 무대를 보여주며 자신의 또 다른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죠.
이는 단순한 ‘콘셉트 변화’가 아니라 후이라는 아티스트가 가진 스펙트럼의 확장이에요. 진지함과 유머, 깊이와 흥겨움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이자 도전이죠.
‘Hmm BOP’은 지금 시대에 가장 유쾌한 선언
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의미와 해석 속에서 살고 있어요. 그래서 때로는 아무 뜻 없는 리듬, 순수한 흥겨움이 더 간절하게 다가오죠. ‘Hmm BOP’은 바로 그런 곡이에요. 깊게 파고들 필요 없이, 그냥 흥얼거리고, 따라 부르고, 웃을 수 있는 음악. 하지만 그 안에는 후이의 기획력, 퍼포먼스 감각, 음악적 노하우가 단단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걸 잊으면 안 돼요.
후이 – 그는 지금도 무대 위에서 음악을 가지고 가장 즐겁게 노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Hmm BOP’은 그가 우리를 초대한 가장 유쾌한 음악 놀이예요.
